복막암 하이펙 (HIPEC) 수술 절차

안녕하세요, 오늘은 복막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는 하이펙(HIPEC) 수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 최근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과거에는 치료가 어려웠던 복막 전이 암 환자들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는데요, 그 중심에 하이펙 수술이 있습니다.

하이펙(HIPEC) 수술이란?

하이펙(HIPEC)은 'Hyperthermic IntraPeritoneal Chemotherapy'의 약자로, 우리말로는 '복강 내 고온 항암 화학 관류 요법'이라고 합니다. 이 수술은 복막에 전이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고안된 치료법입니다.

하이펙 수술의 주요 목적은 다음과 같습니다:

복막에 전이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
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미세한 암세포까지 제거
복막 전이 환자의 생존율 향상

하이펙 수술의 절차

하이펙 수술은 크게 두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.

1. 종양 감축 수술

첫 번째 단계는 종양 감축 수술입니다. 이 과정에서 외과의는 복강을 열고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암 조직을 제거합니다. 때로는 암이 전이된 장기의 일부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. 이 단계는 매우 중요한데, 가능한 한 많은 암 조직을 제거할수록 다음 단계인 항암제 치료의 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.

2. 고온 항암제 주입 및 순환

두 번째 단계는 고온의 항암제를 주입하고 순환시키는 과정입니다. 구체적인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:

약 42℃로 가열된 고농도 항암제를 복강 내에 주입합니다.
특수 장비를 사용하여 2-3L의 항암제 용액을 약 90분 동안 복강 내에서 순환시킵니다.
치료가 끝나면 항암제 용액을 배출합니다.

이 과정에서 고온의 항암제가 복강 전체에 골고루 퍼져 남아있을 수 있는 미세한 암세포까지 제거하게 됩니다.

하이펙 수술의 장점

하이펙 수술은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:

생존율 향상: 종양 감축 수술과 하이펙을 병행할 경우, 5년 생존율이 30-40%까지 향상될 수 있습니다. 이는 기존의 치료법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.
국소 치료: 전신 항암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, 복막에 직접 고농도의 항암제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. 이는 암세포에 대한 치료 효과는 높이면서 전신적인 부작용은 줄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.
열 효과: 고온으로 인해 암세포의 사멸을 촉진하고, 항암제의 효과를 증대시킵니다. 암세포는 정상 세포에 비해 열에 약하기 때문에, 이 열 효과로 인해 추가적인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.
재발 위험 감소: 연구 결과에 따르면, 하이펙 시행 환자군은 비시행군에 비해 재발 위험이 40%, 사망 위험은 70% 정도 낮아진다고 합니다.